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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지상황] 회담장 검색대 설치...교통 통제 시작

2018.06.09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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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 정상 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회담장으로 쓰이는 호텔 입구에는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고 시내 교통 통제도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오늘 회담장 앞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세기의 담판을 사흘 앞두고 회담장 앞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호텔 입구에 보안 검색대가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입구와 출구 쪽에 CCTV 카메라가 각각 1대씩 추가로 설치됐고요.

보안 검색 요원들을 위한 차양막 설치 작업이 어제 마무리됐습니다.

저곳에서 출입하는 차량과 인원에 대한 검문 검색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회담장 주변에는 무장한 구르카 용병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호 작전을 펼칠 예정인데요.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구르카 용병은 네팔 산악 지대에 사는 몽골계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특별 경호팀인데요.

싱가포르 경찰에 약 1,800명 규모로 편성돼 있고, 아시아안보회의 등 주요 행사 때마다 경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시내 일부 구간에 교통 통제도 시작됐다고요?

[기자]
싱가포르 경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내용인데요.

가장 먼저 교통 통제가 시작되는 곳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추정되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 주변입니다.

오늘부터 14일까지 호텔 입구 쪽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주변 도로는 2개 차선을 막습니다.

어젯밤에 이미 경찰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지금 이 시각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샹그릴라 호텔 주변 도로는 내일(10일)부터 14일까지 통제가 예고돼 있습니다.

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통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위치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지 경찰의 교통 통제 일정은 두 정상의 입국 시각을 유추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모든 통제가 14일에 풀리는 만큼 회담이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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