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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난민선 갈등' 심화...伊, 佛대사 초치

2018.06.14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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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몰타의 입항 거부로 지중해를 떠돌다 결국 스페인으로 향하게 된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 수용을 둘러싸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주이탈리아 프랑스 대사를 로마 외무부 청사로 전격 초치했습니다.

이는 아쿠아리우스의 항만 진입을 불허한 이탈리아를 "냉소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의 발언은 용인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것으로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난민구조선의 입항 거부 결정을 내린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프랑스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면 오는 15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 역시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13일 오후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국 경제부 장관 회동도 이탈리아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 '아쿠아리우스'는 난민 629명을 태우고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중 이탈리아와 섬나라 몰타가 입항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 배는 결국 스페인의 수용 결정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뒤늦게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을 동원해 정원을 초과한 아쿠아리우스 호의 난민들을 이탈리아 배에 옮겨 태운 뒤 발렌시아까지 항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에는 2013년 이래 약 70만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도착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유럽으로 향한 전체 난민의 약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난민들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국민 사이에 반난민 정서가 널리 퍼졌고, 이는 지난 총선에서 '이탈리아 우선'을 내세운 동맹의 지지율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자양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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