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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일주일만에 '야간 배회' 7천여 명 체포

2018.06.20 오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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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13일 '야간에 거리를 배회하는 자가 잠재적인 골칫거리'라고 말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필리핀 경찰이 7천여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대통령이 심야 시간에 배회하는 사람이 집에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면 연행해도 좋다고 말한 뒤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지금까지 7천29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 사유는 통행금지 위반, 길거리 음주, 과도한 신체 노출, 도박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대적이 단속에 대해 일각에서 계엄령 선포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계엄령 선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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