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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괴산 쌍곡 계곡도 피서 인파

2018.07.15 오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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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염을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간 계곡으로 몰렸는데요.


충북 괴산 쌍곡 계곡에도 피서 인파가 몰려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김동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

충북 지역도 이번에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죠?

[기자]
충청 지역도 뜨거운 더위가 며칠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충청 지역 낮 최고 기온은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폭염을 피하기 위해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괴산군 쌍곡계곡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일주일 전부터 피서객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주차장 등 주차할 수 있는 곳은 차량으로 들어찼고 그늘 등 쉴 수 있는 곳은 피서객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괴산 8경의 하나로 제수리 재에서 발원해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물길로 길이가 10km가 넘습니다.

계곡 곳곳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웅덩이가 많아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피서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계곡의 물은 발을 담그기가 힘들 정도로 차고 계곡으로 부는 바람은 무더위를 씻기에 충분합니다.

어린이들이 각양각색의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입니다.

우거진 소나무 밑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담소를 즐기는 모습에서도 피서의 즐거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등 숲과 조화를 이룬 풍광 역시 무더위를 씻겨줍니다.

쌍곡계곡 양쪽으로는 보석이 일곱 개 박혀있다는 칠보산과 군자의 인품을 닮은 군자산이 펼쳐져 있습니다.

계곡 입구에는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한 소금강이 볼거리이며 계곡 물이 90도의 급커브를 형성해 소를 이룬 호롱소 역시 장관입니다.

이 밖에도 쌍곡폭포와 선녀탕 그리고 떡바위 등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쌍곡계곡은 조선 시대부터 이황, 정철 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찾아 산자 수려한 경관을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물놀이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충북 괴산군에서는 1m 깊이의 목도강 유원지에서 물놀이하던 80대 노인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괴산소방서 시민수상구조대 2명이 노인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물놀이 인파가 늘면서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 쌍곡계곡에서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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