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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천국으로 변했죠" 주민이 몰아낸 찜통 경비실

2018.08.03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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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더위에 작은 창문 하나 있는 아파트 경비실은 사우나가 따로 없습니다.

충남 보령의 한 아파트는 주민들이 나서 찜통 경비실을 몰아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은 지옥이 천국으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 한 아파트 주민이 휴대전화로 찍은 경비실 내부 온도계입니다.

문을 다 열어 놨는데도 섭씨 4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충남 보령에 있는 이 아파트 경비실도 며칠 전까지는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에어컨이 설치돼 찜통에서 벗어났습니다.

[안세환 / 아파트 경비원 : 그때는 여기 숨통이 아주 막힐 정도였어요. (지금은 어떠세요?) 지금은 뭐 천국이나 똑같죠.]

한증막 같던 경비실 3곳에 자기 돈으로 에어컨을 사서 설치까지 한 사람은 아파트 주민 김동춘 씨였습니다.

동대표 회장이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씨는 비 오듯 땀을 쏟는 경비원들의 모습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춘 / 에어컨 기증자 : 주방 안에 들어가다 보면 그 뜨거운 열기를 체감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밖에서 일하시는 경비아저씨들도, 이 더위에. 올해가 무척 덥잖아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아파트 다른 주민들도 흔쾌히 전기요금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석 / 아파트 주민 : 그 뜨거운 데서 찜질하는 거지. 그거 살겠어요? 아주 잘하는 거예요.]

충남 부여의 한 아파트에서도, 주민이 고생하는 택배 기사들을 위해 찬 음료와 간식을 담은 아이스박스를 무인 택배함에 놓아둬 화제가 됐습니다.


유례없이 찾아온 폭염.

땀 흘리는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속에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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