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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섬유로 과일 유통기한 늘린다!

2018.08.13 오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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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과일이나 채소는 유통과정에서 쉽게 무르거나 상하기 마련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나노 섬유와 천연 허브를 이용해 신선도를 높이는 포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유통기한을 최대 2주가량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마토와 딸기, 복숭아와 같이 표면이 단단하지 않은 농산물은 유통하기 쉽지 않습니다.

날씨 변화에 민감하고 운반이나 보관할 때 무르거나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 역시 짧아 수출도 어렵습니다.

[황은경 / 농산물 유통업체 대표 : (과일은) 당일 선별 작업을 하고 당일 유통하더라도 되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과일들은) 판매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득에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유통과정에서 과일이나 채소의 신선도를 높여 보관 기간을 늘리는 포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등산복이나 기능성 운동복 소재인 나노 섬유를 활용한 건데, 사람 머리카락보다 56배 얇은 폴리우레탄 나노 섬유를 종이처럼 만들어 플라스틱 포장 용기에 붙이는 방식입니다.

이 나노 섬유가 농산물이 숨을 쉴 때 내놓는 에틸렌 가스와 수증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 수분과 박테리아는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만듭니다.

계피와 천연 허브 성분도 넣어 항균작용도 높였습니다.

이 나노 섬유 포장기술은 기존의 플라스틱 포장 용기에 일부분만 붙여 사용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농산물 유통업체와 연구진이 복숭아와 토마토, 호박으로 실험해보니,

최대 2주가량 유통기한 연장이 가능했습니다.


[박찬희 / 전북대학교 기계설계공학부 교수 : 기존 포장 용기 가격 대비 약 30원 정도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비교적 저가인 (나노 섬유로) 고가의 과일들을 유통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구진은 새로운 포장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나노 섬유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도 유통업체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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