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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와 맞붙어 사람들 구한 사찰 개

2018.08.13 오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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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사찰에서 기르는 개가 절에 들이닥친 멧돼지와 맞붙어 주인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산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9시 20분쯤 부산 금정산 소림사 근처에서 멧돼지 3마리가 등산객을 향해 달려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살려달라'는 들은 소리를 들은 여신도 김 모 씨는 절에서 기르던 중형견인 코카 스파니엘 '태양이'의 목줄을 풀었고,

태양이가 멧돼지와 맞붙으며 시간을 버는 사이 등산객과 김 씨는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었다고 협회 측은 전했습니다.

엉덩이와 다리를 심하게 다친 태양이는 동물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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