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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거래' 김기춘, 16시간 조사받고 귀가

2018.08.15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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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 소송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불러 16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어제(14일) 오전 9시 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15일) 새벽 1시 반쯤 취재진이 있는 1층 정문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지난 2013년 말, 대법관을 자신의 공관으로 불러 강제징용 피해자 재판과 관련해 청와대 요구 사항을 전달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실장이 강제징용 재판을 최대한 늦추거나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 해달라고 사법부에 요구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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