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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로 여고생 머리 폭행한 20대 붙잡혀

2018.08.20 오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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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이유로 거리를 지나는 여고생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24살 문 모 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문 씨는 지난 17일 밤 11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17살 임 모 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문 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주일 전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은 임 모 양을 보고 1km 넘게 뒤따라간 뒤 으슥한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양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여성 혐오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도주와 재범을 우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종규[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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