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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고 기다리면 수행평가 만점"...'스쿨 미투' 폭로

2018.09.12 오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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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성희롱과 성차별을 당했다는 이른바 '미투' 폭로가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많이 언급한 교사들을 수업에서 배제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피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당장 옷을 벗고 화장실에 가서 자신을 기다리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여자가 납치당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성의 짧은 바지 때문이다."

대전의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을 SNS에 폭로한 내용입니다.

지난 10일 개설된 SNS 계정에는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성희롱이나 여성을 비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 길가면서 여자 여러 명 강간하는 생각 했다고…. 생리한다고 화장실 간다고 하면 기분 더럽다고….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학생들은 추하게 그러냐고…. 되게 기분 나쁘죠.]

학생들에게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12명으로 졸업생 폭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많이 언급한 교사 2명을 수업에서 배제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병가를 낸 교사를 제외한 11명의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학생들이 보기에 공개 사과로 부족한 선생님은 다시 또 질의해서 설명하고 또 사과하고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진상 조사를 벌여 관련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경찰은 교육청 조사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충남 논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도 교사들의 성희롱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이른바 '스쿨 미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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