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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정은, 대동강 수질 걱정...협력 추진"

2018.09.2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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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동강의 수질을 걱정했다며, 평양시와 공동으로 대동강 수질 개선 사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방북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첫날 만찬장에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대동강의 수질이 어렵다"고 말했고 이에 자신이 한강의 수질 정화 경험을 언급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시장은 방북 기간 대동강 수질 개선 사업과 애니메이션 산업 단지 조성 등이 포함된 서울시의 포괄적 협력 구상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본격적인 교류를 위해 남북 29개 시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남북 시도지사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런 제안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김능오 평양시당위원장 등을 여러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추진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유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설 경우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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