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구 농촌진흥청 부지 잔디밭에서 못이 박힌 반려견 간식이 뿌려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A 씨는 반려견이 잔디밭에서 뭔가를 집어먹은 뒤 갑자기 입 주변에 피를 흘리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인근 동물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반려견의 위에서 5cm가량 되는 못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누군가 반려견 간식에 못을 박은 뒤 반려견들이 산책하는 공원에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 김재광 수사과장은 "8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지만 피해 사례가 없어 내사를 종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농촌진흥청 운동장이 평소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탐문 수사와 함께 주변 CCTV 화면을 확보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YTN PLUS 최가영(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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