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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왕' 강용석 변호사의 논란史

2018.10.25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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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 서울대 법대, 미국 하버드대 출신에 23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40살에 국회의원 배지까지 단 엘리트 중에 엘리트, 바로 강용석 변호사입니다.


탄탄대로만 걸을 것 같았던 강 변호사의 인생에 첫 번째 오점은 바로 이 발언이었죠.

"다 줄 생각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

토론 대회에 참석했던 대학생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했던 말입니다.

[강용석 / 한나라당 의원 (2010년) : 저는 정치 생명을 걸고 즉각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담당 기자 개인과 사회부장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 변호사는 "나는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극구 부인하며 관련 기사를 쓴 기자를 고소하기까지 했는데요.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강 변호사를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재판부는 "강 변호사 발언이 저속하기는 하지만, 발언 대상이 아나운서연합회를 지칭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모욕 혐의를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이듬해 강 변호사는 개그맨 최효종 씨를 고소했죠.

KBS 코미디 프로그램 도중,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 여당 수뇌부와 친해져 공천을 받아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른바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빈 꼴'인데요.

고소 이유가 더 황당합니다.

"자신이 아나운서협회로부터 고소당한 집단모욕죄가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보여주려고 최 씨를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2년엔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시장 아들은 허리 디스크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리 신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의원직까지 걸었습니다.

박 시장 아들은 공개 신체검사를 받았고, 의혹은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는데요.

의혹 제기의 책임을 지고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강용석 / 무소속 국회의원 (2012년) : 세브란스에서 있었던 재검 과정과 의학적 판단에 대해서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병역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 적인 면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당사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

사실 추리고 추린 게 이 정도입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부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까지 강용석 변호사에게 고소당한 인물이 한둘이 아닌데요.

오죽하면 고소를 남발한다고 해 '고소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죠.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되고, 잘못된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이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미지를 바꿔보려 했지만, '불륜 스캔들'로 방송계에서도 퇴출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사문서 위조 혐의'로 변호사 자격마저 정지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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