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폭행 피해 직원 "IP 추적도 당해...트라우마 생겨"

국내 최대 파일 공유 업체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IP추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당시 폭행 피해자는 수치심으로 "인생이 망가졌다"고 털어놨다.

피해자는 "위디스크 의견공유 창에 올린 글을 보고 나서 양 회장이 화날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책임지고 상황을 설명하려는 자리에서 갑자기 폭행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전 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양 회장에게 뺨을 맞고 무릎을 꿇은 채 뒷통수를 맞으며 굴욕적인 사과를 해야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심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당한 이후에도 양 씨의 부와 권력이 두려워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폭행 사건 이후에도 양 씨는 피해자를 감시하고 의심했다.

어느 날은 이지원이 피해자에게 연락해 "회사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IP를 추적하니 ○○동(당시 피해자가 살던 동네)으로 나왔다"며 "네가 글을 쓴 것 아니냐"면서 추궁을 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직장을 옮겼지만, 트라우마로 오래 일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IT 업계를 떠나 외부 인연을 끊고 외딴 섬에 기거하는 중이다.


[사진 = 뉴스타파]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