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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폭행 피해자 경찰 출석...수사 속도

2018.11.0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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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동영상에 등장한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는 엄벌을 촉구한 가운데 양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진호 회장 폭행 동영상의 피해자인 전직 직원 강 모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충격적인 범행 영상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강 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며 첫 심경을 밝혔습니다.

[강 모 씨 / 양진호 폭행 피해자 : 양진호 회장은 저를 폭행하고 제 의사와 관계없이 몰래 촬영을 지시했고 그 영상을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같은 사실을 최근 한 언론사 취재로 알게 됐고 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모 씨 / 양진호 폭행 피해자 :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하여 엄청난 부와 명성으로 무뎌진 그분의 죄의식이 다시 세워져,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사는 5시간이 지난 후 마무리됐습니다.

[강 모 씨 / 양진호 폭행 피해자 : (심경 한번 말씀해주세요) 네 (조사) 잘 받았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동영상에 등장한 3년 전 폭행 당시 정황과 함께 추가 범행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고 증거 분석에 나선 데 이어 수사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특히, 양 회장이 폭행과 동물 학대 등 범행 장면을 촬영해 소장해온 만큼 컴퓨터 저장장치에서 추가 단서가 나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양 회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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