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부 화장실에 '휴지 도둑'을 막고자 안면인식 기기가 부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지난시 바오투 스프링 공원 화장실에 안면인식 화장지 배출기가 설치됐다. 이 기기에서 30cm 길이의 화장지 한 장을 무료로 얻으려면 얼굴을 스캔해야 한다. 일단 한 번 화장지를 받은 사람은 일정 시간이 지날 때까지 휴지를 더 받을 수 없다.
일부 중국인들은 "안면인식 기술이 개발됐을 때 화장실 휴지 도난 방지용으로 사용될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장 폐쇄적인 장소인 화장실에 카메라가 달려있어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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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 언론은 베이징시 시민들이 톈탄궁위안 화장실에서 가지고 갈 수 있는 한계까지 공짜 휴지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후 '세금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지방 정부는 안면 인식 기술을 화장실 휴지 배출 기기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상하이, 지난 등 대도시 일부 공공화장실에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화장지 배출기가 설치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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