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민주주의 아버지가 전두환이면 할아버지는 박정희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주주의 아버지가 전두환이면) 민주주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민주주의 아버지는 전두환! 민주주의 누나는 박근혜!"라는 글을 올렸다.

박지원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이튿날인데 참 우울한 날이었다"면서 "이순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아버지를 전두환으로 만들고"라며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어서 "부부간에 못 할 말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2019년 최고의 히트(어록이) 될 것”이라며 “이를 능가하는 발언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여사는 한 보수 성향의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아버지가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