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중국을 상대로 조 1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중국 하면 '공한증'이란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 전적을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2월, 중국 축구의 한국 공포증, 이른바 '공한증'은 깨졌습니다.
이전까지 31년 동안 27경기에서 한국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중국은 처음으로 웃었습니다.
이후 최근까지 우리나라와 중국은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로 맞섰습니다.
오히려 골득실에선 7골을 넣고 8골을 내준 우리나라가 뒤졌습니다.
무엇보다 '창사 참사'로 불린 2017년 3월 월드컵 최종예선 패배부턴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습니다.
경계 대상 1순위는 창사 참사를 포함해 공한증을 지워가고 있는 명장 리피 감독입니다.
[마르첼로 리피 / 중국 대표팀 감독 : 한국은 강팀입니다. 우리가 수비에 너무 신경을 쓰면 오히려 실점하기 쉽습니다. 자신감 있게 경기하겠습니다. 공격에도 힘을 실어 득점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골 득실에서 밀려 C조 2위에 자리한 대표팀은 중국을 이겨야만 조 1위를 차지합니다.
조 1위는 토너먼트에서 이란과 일본 등 우승 후보를 피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 휴식일도 조 2위보다 이틀 더 늘어납니다.
역시 최대 관심은 경기 이틀 전 합류한 에이스 손흥민의 출전 여부입니다.
피로도를 고려하면 휴식이 정답이지만, 상황에 따라 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앞으로 남은 아시안컵 2월 1일 (결승전)까지 많은 축구 팬들과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테니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 1위와 2위의 갈림길에서 벤투 감독이 중국전에 어느 정도의 무게를 실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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