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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공주가 쓴 예쁜 한글 글씨

2019.01.17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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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마지막 공주, 순조의 딸인 덕온공주가 직접 쓴 한글과 공주의 어머니가 사위에게 보낸 편지 등이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조선 말기 왕실 생활에서 한글이 차지한 역할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단아하고 예쁜 한글 글씨체.

창경궁에 있는 전각의 유래를 설명한 책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옮겨쓴 '자경전기'입니다.

같은 글자를 다시 쓰는 등 실수도 눈에 띕니다.

[박준호 /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 공주가 직접 썼는데 쓰시면서 빼먹은 글자도 있고 그런 인간적인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공주의 어머니 순원왕후가 사위에게 보낸 편지도 볼 수 있습니다.

딸이 곁에 와 든든하다면서 감기에 걸린 사위를 걱정하는 마음은 여느 어머니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글씨를 보고 배운 것일까.

두 사람의 글씨에서 닮은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글씨를 대신 쓰는 '서사 상궁'까지 있었던 조선 왕실에서 왕후와 공주가 직접 쓴 글들은 한글이 그들의 삶에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말해줍니다.

[이종덕 / 조선시대 한글편지 연구가 : 왕실 내에서 주고받는 편지는 어떤 내용들이 있는가 하는 것, 그다음에 공주가 어떤 한글 관련 자료를 지니고 있느냐, 교양을 위해서 한문으로 된 것도 전부 한글로 적고.]


또 명필로 알려진 상궁이 대신 쓴 왕후의 편지와, '조선 왕실판' 음식 만드는 법 등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미국에 살던 후손들로부터 돌아온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오는 4월부터 관람객들과 만납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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