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축구 열기로 뜨겁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베트남의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은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해 호찌민으로 가던 비행기 출발마저 지연시켰다.
승객들이 베트남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16강전 승부차기 중계를 놓칠 수 없었기 때문.
공항과 기장이 논의해 이륙 시간을 지연하기까지 했고, 승무원들도 승객과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보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교민도 이 장면을 찍어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축구 생중계를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과 같이 보는 경험을 했는데요. 이런 경험 평생 언제 또 해볼 수 있을까요?"라며 4분짜리 짤막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베트남 승객들은 승부차기 골을 넣을 때마다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응원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한 베트남은 다음 경기에서 사우디에 1-0으로 승리한 일본과 만나게 된다.
[영상 = 유튜브/Frost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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