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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띄우는 편지_미국 애틀랜타 조미정 씨

2019.03.24 오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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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 준희야,


어제는 너무 슬픈 밤을 보냈어.

그리고 지난달 한국에 갔을 때 너를 안 보고 온 나의 이기심에 너무 후회하며 밤을 보냈어.

우리는 아주 어릴 적부터 경쟁에, 경쟁하면서 친해진 절친이라서인지 나이가 이렇게 들었는데도 더 성공해서 만나고 싶은 이기심이었어.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몇 년만 더, 몇 년만 더 하고 애틀랜타로 돌아왔단다.

내 일상이 너무 바빠서 애틀랜타에 와서도 연락조차 하지 않았어.

미안하고 또 미안해.

아이들도 다 잘 키워놓고 나중에 손잡고 여행도 가고 맛난 것도 먹재서 난 기다렸다 만나려고 한 건데, 이렇게 아파하다 내 친구는 작년 크리스마스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멀리 있어서 아픈 모습을 보지 못해서인지 여전히 친구는 거기 고향에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준희야, 나에게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을지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동안 널 기억하며 살게.

세상 사람들 모두 널 그리워할 거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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