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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총 11건...승리도 몰카 유포

2019.03.28 오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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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정준영 씨가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수 승리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승리, 최종훈 등 연예인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퍼뜨린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

3건의 불법 촬영물을 더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기존 8건에서 3건이 추가돼 정 씨가 모두 11번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5년에서 16년 사이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 결정에 앞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었지만,

[정준영 / 피의자 (지난 21일) : 먼저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자진 제출한 휴대전화 3대 가운데 1대는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초기화' 상태여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가수 승리에 대해선 불법 촬영물을 찍어 유포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승리가 불법 촬영물로 보이는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 한 차례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사진을 올린 것만 인정할 뿐, 직접 찍은 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승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 씨의 몰카 유포 행위를 말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도 불법 촬영물을 2건이 아닌 3건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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