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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빈집 820만 채...'빈집 은행'으로 해법 모색

2019.04.16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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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전국적으로 빈집이 무려 820만 채나 된다고 합니다.

도쿄 같은 대도시는 예외지만 시골은 빈집으로 넘쳐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방의 한 작은 지자체가 이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 은행'이라는 걸 만들었는데 성과가 좋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는 일본의 한 시골 마을.

멀쩡해 보이는 집들이지만 대부분 빈집입니다.

[주민 : 젊은 사람이 없으니. 이 부근도 전부 빈집이에요.]

이런 빈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인구 16만 명의 도치기 시는 이른바 '빈집 은행'을 만들어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주인도 손 놓은 빈집을 지자체가 모아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구매자나 세입자를 무료로 연결해 주는 겁니다.

집주인이 해야 할 빈집 청소나 폐가구 처리 비용은 100만 원까지 시가 부담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싼 집값이 시 지원으로 더 싸진 것입니다.

[오노 카즈히사 / 도치기시 도시정비부 과장 : 집이 비면 (주인이) 그 단계에서 곤란해지는데 그때 시가 '빈집 은행'을 통해 빈집을 인수해 중개합니다.]

빈집 은행을 통해 집을 마련한 입주자에게는 집수리비로 500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도키타 노리코 / 빈집은행 이용한 집 구매자 : 여러 가지 보조금이 나온다고 해서 (제도를) 활용했습니다.]

시가 직접 나서다 보니 더 신뢰가 가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시로 준 / 빈집 은행 이용한 집 구매자 : 지자체에서 (빈집 중개 하는 것이) 특이하고 안심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이득이 되면서 올해 빈집 계약 건수는 70건을 넘었습니다.

중소 도시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게 보통인데 이곳은 전입자가 전출자를 6년째 넘어섰습니다.


더 고무적인 건 전입자의 73%가 40세 미만이라는 점입니다.

'빈집 은행'이 이런 성과를 낸 데에는 젊은 입주자들에게 이사 비용은 물론 양육 비용, 심지어 인근 대도시 통근 비용까지 보조해 주는 꼼꼼한 지원이 따로 마련돼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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