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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곳곳 '몰카'...제약사 대표 아들 구속

2019.04.18 오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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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10년 동안 30명 넘는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제약사 대표 아들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34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 제약회사 대표의 아들인 이 씨는 변기나 시계 등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이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영상과 사진 수백 개가 나왔는데, 확인된 피해자는 30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이 씨가 촬영물을 외부로 유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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