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서해안 부근에 드넓은 호수와 간척지가 펼쳐져 있는데 바로 화성습지입니다.
생태계 보고인 이곳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는 노력이 진행 중인데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심포지엄도 열렸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륙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제방을 쌓아 만들어진 화성호.
제방을 경계로 만들어진 드넓은 호수와 습지가 새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전체 면적 17.3㎢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등 매년 4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들르는 길목으로 지난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국내외 생태 전문가들이 찾았습니다.
국제 철새보호기구와 람사르협약 사무국 관계자, 그리고 습지생태 연구 전문가와 교수, 민간단체 회원 등입니다.
이들은 화성습지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라는데 입을 모읍니다.
[나일 무어스 / 영국 철새이동경로 전문가 : 화성습지는 화성시뿐만이 아니고 한국 차원에서 또 전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습지의 가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땅 화성습지, 희망을 그리다'란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생태 전문가들이 모여 각 나라의 습지 보호사례를 소개하고 화성습지 관리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 민간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또한 국내뿐만 아니고 국제적인 단체와도 협약을 해서 화성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습지의 생태환경을 보호하면서 관광 레저산업과 수산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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