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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 오늘 범죄인 인도법 심의...충돌 예고

2019.06.12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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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가 오늘 시민단체의 거센 반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해 본격 심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또 한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홍콩 언론들은 홍콩의 의회인 입법회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에 맞서 재야단체 연합기구는 입법회 밖에서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홍콩의 노동과 환경단체 등은 오늘 하루 동안 파업을 하고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기업과 점포도 영업을 중단하고 시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홍콩 의회는 친중파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법안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과 마카오 등으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야당과 시민단체는 반체제 인사가 중국으로 송환되는 데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 대학생 등은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추진에 저항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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