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핵심 협약, 협상이나 조건 달 문제 아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노동기구, ILO 국장에 오른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한국의 ILO 핵심협약 비준 논의 과정에서 경영계가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과 같은 '방어권'을 요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국장은 ILO 총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노동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경영계의 방어권 요구에 관한 질문에 핵심협약은 모든 노동자가 어디에 있든 누려야 할 가장 보편적인, 최소한의 권리에 관한 것이라며 협상하고 어디에 조건을 달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경영계는 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노동자 단결권을 강화하면 노사관계의 균형이 노조 쪽으로 기운다며 방어권 차원에서 대체근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