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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YG 마약 내사...비아이 조사 안 해"

2019.06.20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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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16년, 이미 검찰은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구매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었어도 모자랄 상황에서, 검찰은 비아이를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예인 지망생 한 모 씨를 통해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드러났던 지난 2016년.

검찰은 다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한 마약 판매책에게서 YG 연예인 여러 명에게 마약을 팔았다는 제보를 입수한 겁니다.

지난 2016년 8월 한 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체포되면서 내사의 단초도 얻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한 씨 사건을 넘겨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정황이 담긴 경찰 수사보고서를 함께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수사는 여기서부터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비아이를 입건하기는커녕, 한 번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제보자 한 씨 사건 역시 석 달 넘게 조사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한 씨가 미국으로 출국하자 기다렸다는 듯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YG 내사는 성과 없이 종결됐고, 피의 사실 공표 문제 때문에 당시 수사 상황을 자세하게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사건을 덮으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 속속 나오면서 유착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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