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 이후 해외 이주 신고자 수가 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것이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지난 7일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이주 신고자 수가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약 5배나 늘어나 금융위기 후 최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해외 이주내용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착시적 통계수치를 악용해 국민 불안을 선동하는 '가짜뉴스'를 또 한 번 생산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2018년 국적 포기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를 정리하면서 기존 국적상실 신청자들에 대한 행정처리가 이뤄졌고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재외동포 2세의 국적이탈 신청을 집중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7년 12월 21일부터 해외에 사는 국민들에게 발급한 거주 여권이 폐지되면서, 외교부는 이를 대신해 해외 거주자들의 이주 신고를 받기도 했다. 해외이주법 개정으로 기존 해외 거주자들의 이주 신고가 늘어난 셈이다.
이에 이 대변인은 "국적 포기자 증가는 행정상 절차가 선거나 법 개정을 통해 한 번에 이뤄진 것으로, 정부 정책 실패 때문에 늘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인 2016년에도 20대 총선 당시 국적상실 신청 행정처리가 늘었고, 총 국적 포기자 수가 2018년(3만 3천여 명)보다 많은 3만 6천여 명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 깎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헛발질을 한 꼴"이라며 "황 대표가 이끄는 허위조작정보에 기반한 자유한국당의 '가짜뉴스 포퓰리즘'이 우려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들은 지옥에 있지 않고, 탈한국을 원하지도 않는다. 다만 거짓 선전을 일삼는 한국당으로부터의 자유, '탈한국당'을 원할 뿐"이라며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최소한의 검증도 안 한 어설픈 정치공세는 그만두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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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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