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 42)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그가 지난 2014년 필리핀 여성이 올린 침실 셀카로 곤혹을 치른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술을 마신 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지난 2014년 7월 한 필리핀 여성 A 씨가 강 씨와 함께 침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던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당시 A 씨는 SNS에 강 씨가 잠든 침실에서 셀카를 찍어 올렸다. 사진 속 강 씨는 상의를 탈의한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이었다.
논란이 일자 강 씨 측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A 씨 또한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며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다. 용서해주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겨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강 씨는 현재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하고 있다. 아직 종영까지 10회가 더 남은 상황이며 강 씨의 촬영분도 남아있어 방송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선생존기' 측은 오는 13~14일 휴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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