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노인, 보청기 사용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

난청 노인이 보청기를 사용하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엑시터대학과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2만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텍트'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일간 사이언스 데일리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대상자 중 난청 환자 4천3백여 명을 보청기를 사용하는 천5백여 명과 사용하지 않는 2천8백여 명으로 구분하고, 매년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보청기 사용 그룹이 사용하지 않는 그룹보다 단기기억력, 집중력, 반응시간 테스트 등 모든 면의 테스트 성적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엑시터대학의 앤 코베트 박사는 보청기 사용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난청이 인지기능 저하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