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11시 4분쯤 경북 상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규모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낄 정도로 전국에서 신고가 폭주했지만 현재까지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는데, 현재 피해가 확인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확인한 결과 피해 접수가 확인된 것은 아직 없습니다.
경북 소방본부는 지진 발생과 관련해 문의 전화가 119로 폭주한 것은 맞지만 확인된 피해 신고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상주시 내 곳곳에 설치된 CCTV 화면에도 지진이 확인됐습니다.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CCTV가 지진으로 위아래로 흔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진은 정확히 오늘 오전 11시 4분쯤 경상북도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3.9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경북과 충북 지역뿐만 아니라 대전과 세종,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지진 관련 119신고 역시 경북 외에도 전국에서 모두 279건이 접수됐습니다.
서울에서도 침대와 의자가 흔들렸다는 신고 전화가 7건 접수될 정도로 중부 내륙 지역까지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얼마나 강한 지진인가요?
[기자]
경상북도 상주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이번 지진.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을 포함하면 세 번째로 강한 지진입니다.
특히 경북 지역은 지난 2016년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난 2017년 포항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상주에서는 전날 오전 0시 38분쯤에도 규모 2.0의 무감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과거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강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진도 4에 가까운 지진입니다.
진도 4의 경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고,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SNS를 통해 지진을 감지했다는 시민들의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창문과 벽이 쿵 하면서 흔들렸다, 아파트가 흔들리는 것을 느껴 놀랐다는 시민들의 제보와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경북 경주에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과 월성원자력발전소, 울진군 한울원자력발전소 모두 피해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과 관련된 피해나 속보 상황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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