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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직전에 구조는 했는데...개 보호는?

2019.07.23 오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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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가 중복이었는데요.


복날을 앞두고 잔인한 방식으로 개를 불법 도축하던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개 백여 마리가 다행히 구조됐는데, 마땅한 보호시설이 없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시뻘건 화염이 목격됩니다.

가까이 가보니 우비를 입은 남성이 잔인하게 개를 매달아 놓고 태우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들이닥치자 작업자는 불에 태운 개를 안쪽으로 옮깁니다.

목에 줄이 묶인 채 매달려 있던 다른 개는 다행히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찰은 개를 매달아 놓고 불로 태운 농장 주인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복을 앞두고 부탁을 받아 개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구출된 개는 백여 마리로 농장 주인은 개 소유권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개들은 마땅한 보호 시설이 없어 갈 곳이 없습니다.

[충남 천안시 관계자 : 시도 수용시설이 포화상태기 때문에 시 보호 시설로는 수용을 못 해요.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동물구호단체는 지자체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개를 도살한다는 제보 사실을 알렸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경미 / 충남 유기동물구호법인 대표 : 내부적 회의를 하고 연락 주시겠다고 하고 나서 금요일 저녁 9시까지 연락이 없었어요. 현장 급습하면서 시청 관계자 와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병원에서 마무리할 때까지 아무도 안 오셨어요.]

복날을 앞두고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개들이 힘겹게 구조됐지만, 제대로 된 보호 대책조차 없는 게 현실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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