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남편을 살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고유정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소매 상의에 슬리퍼를 신은 일상적인 모습의 고유정.
형사들과 마주치자 무슨 일이냐는 듯 어이없는 표정을 짓습니다.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이 고유정을 긴급체포할 때 모습입니다.
고유정은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순간에도 "그런 적 없는데"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줄곧 침착함을 유지하며 "남편을 불러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체포 당시 고유정은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길이었고, 경찰은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범행도구 등을 찾아냈습니다.
고유정의 이번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을 일부 언론에 제공한 사람은 박기남 전 제주 동부경찰서장.
경찰청은 박 전 서장이 체포 당시 영상을 개인적으로 제공한 만큼 '공보에 관한 규칙' 위반이라며 조만간 박 전 서장을 불러 공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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