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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스타 대표 "호날두가 뛰기 싫다고 하더라" 눈물

2019.07.29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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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스타 대표 "호날두가 뛰기 싫다고 하더라" 눈물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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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전을 주최한 '더 페스타' 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 경기를 뛰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SBS '8 뉴스'는 더 페스타 로빈 장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로빈 장 대표는 후반 10분이 지나서야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전해 들었다.

그는 "유벤투스 네드베드 부회장을 붙잡고 '뭐 하는 짓이야'라고 따졌을 때,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어. 근데 뛰기 싫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누구도 행동을 취하지 않고 말만 해서 기가 막혔다"라고 주장했다.

로빈 장 대표는 눈물을 흘리면서 "벤치에 가서 호날두 멱살 잡고 '경기 뛰어'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는 부분이, 그게 제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 호날두를 사랑하는 분들의 실망감을 제가 어떻게 보상할 수 있겠나. 죄송하다"라고 울먹였다.

로빈 장 대표는 유벤투스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통화 속 관계자는 "모두 호날두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부회장과 관계자들 모두 그렇게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벤투스 측은 사건 경위를 파악해 위약금 지급, 공식 사과 여부 등을 주최사 더 페스타에 전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내용이 있다고 알려져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호날두는 결국 출전하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경기가 한 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적게는 3만 원에서 비싸게는 40만 원을 주고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은 호날두의 결장에 대한 공분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 티켓을 구매한 관중 6만 5천여 명 중 일부는 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를 상대로 채무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송을 진행하는 법률사무소 측은 "티켓 구매자들은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이라는 더 페스타의 광고를 보고 티켓을 산 것이고, 이런 사항은 실질적으로 티켓 구입 계약의 주된 내용으로 포함돼 있었다"라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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