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 물린 남성 똑같이 복수... '뱀 물어뜯어 산산조각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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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게 물린 남성이 자신을 문 뱀을 물어뜯어 산산조각내 화제다.

지난 28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사는 남성 라즈 쿠마르는 집에서 술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던 중 어디선가 들어온 독사에게 물렸다. 술에 취해 있던 쿠마르는 자신을 문 뱀을 잡아채 이빨로 물어뜯어 산산조각 낸 뒤 반쯤 의식을 잃었다.

쿠마르의 아버지는 아들이 물어 죽인 뱀의 사체를 챙긴 뒤 아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버지 바부 람은 "뱀이 아들을 물었고 술에 취한 아들은 뱀을 물어뜯어 조각조각 씹었다"고 진술했다.

가족이 가져온 뱀 사체를 본 의사 싱 씨는 "뱀에 물려 병원에 오는 환자는 종종 봤지만 그 뱀을 물어뜯은 뒤 가방에 넣어 온 환자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아들을 문 뱀은 랫 스네이크(Rat snake)로 독이 강하지 않은 종으로 알려졌으나 쿠마르의 상태는 현재 위중하다. 현지 의료진은 "그의 상태가 심각하다"며 "입원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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