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주차장에서 빨간 고추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경찰서 주차장인데요.
수확기를 맞아 올해도 평창경찰서는 청사 주차장을 농산물 건조장으로 개방했습니다.
경찰서 주차장이 농산물 건조장으로 사용된 건 벌써 15년째인데요.
농산물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건조한 농산물만 125톤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지역 주민의 호응도 좋고 농산물 도난 예방이나 도로 주변에 농작물을 말리지 않아도 돼 교통사고를 막는데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오면 사무실에 있던 경찰관들이 농작물을 걷어 가기도 한다는데요.
수확이 끝나는 11월 초까지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환 [haji@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