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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일본인 여성 폭행 논란' 남성 만나보니...

2019.08.24 오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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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대에서 일어난 일본 여성 폭행 현장 주변을 확인하던 YTN 취재진이 논란이 된 동영상 속 30대 남성을 경찰 조사 전에 만났습니다.


이 남성은 일본 여성들과 시비가 붙었던 건 사실이지만 바로 화해했고, 최근 한일 갈등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새벽 5시쯤 35살 A 씨는 귀가 도중 우연히 지나가던 일본인 여성 6명에게 일본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독학까지 할 정도로 일본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술김에 몇 마디 건넸지만 돌아온 반응은 달갑지 않았습니다.

['일본인 폭행 논란' 영상 속 남성 : 처음부터 약 올리듯이 저를 조롱하듯이 하면서 뒤에서 찍더라고요. 저한테 야 거울 좀 보고 오라면서 그 여자도 처음에 저한테 욕을 했어요. 일본어로도 욕하고 뭐라고 하고.]

외모를 비하하는 반응에 A 씨는 시비 끝에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때리거나 폭행한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인 폭행 논란' 영상 속 남성 : 동영상 보라고 해서 봤는데 때린 부분이 없어요. 같이 확인했어요. 저랑. 근데 그 여자 분들은 그걸 사진으로 마치 제가 때린 것처럼 그렇게 해서 올렸더라고요. 편집도 해서.]

그러면서 일본 여성들이 부른 남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어로 사과했고 화해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혹시라도 다친 곳이 있을까 봐 연락처까지 남겼는데 갑자기 파렴치한으로 언론에 나와 억울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일본인 폭행 논란' 영상 속 남성 : (여성들의 지인인) 남자들이 중재시키면서 너희도 욕한 거 잘못했으니까 사과하고 형도 사과하래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일본어로도 '고멘나사이'(죄송합니다) 얘기하고….]

악화하는 한일 갈등 국면과 이번 일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후회했습니다.

['일본인 폭행 의심' 영상 속 남성 : 비하하는 말, 그런 욕을 했지만, 일본에 대한 악감정 없어요. 개인적 싸움 있었던 거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부분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또, A 씨는 경찰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리고 필요하다면 피해 여성에게 다시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은 피해를 주장하는 일본 여성에게도 SNS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관련기사: 경찰, '日 여성 폭행 동영상' 수사...여성 "남성 처벌 원해"
https://www.ytn.co.kr/_ln/0103_20190824201237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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