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개편 착수..."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강화할 것"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수시 입시 논란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의 재검토를 주문한 가운데 교육부가 대입 개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한 뒤 귀국한 유은혜 부총리가 대입 개편 작업에 곧바로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실무진과 함께 대입 개편 관련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입시 관련 의혹으로 불거진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마련하고 발표할 계획이고요.]

수능 중심의 정시 비율을 높일 것이란 추측은 경계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마치 정시와 수시의 비율이 곧 바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고 확대해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정시와 수시의 비율을 조정하는 문제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장기적인 대입제도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개편 방안은 이미 발표한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입제도 개편안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