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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확인...50대 수감자

2019.09.18 오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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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0여 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 A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쯤부터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남긴 증거물 가운데 한 옷가지에서 DNA를 채취했습니다.

이어 채취한 DNA를 분석한 결과, 전과자 A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 A 씨를 진범으로 확정할 순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남은 증거물에 대해 추가로 감정을 의뢰하고, 과거 수사기록을 정밀 분석하는 등 보완 수사를 통해 관련성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가 잇따라 살해된 사건입니다.


당시 경찰은 연인원 200만 명을 투입했지만 끝내 검거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남겨졌고,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경찰은 유가족 측 요구 등을 반영해 최근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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