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결론이 난 8차 사건 때도 용의 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8차 사건 당시 수사기록에서 이춘재의 체모 등을 조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시 주변 지역에 살던 수백 명이 비슷한 조사를 받았고, 이춘재의 혈액형이 용의자로 추정된 B형이 아니었고 체모의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의 선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은 최근 8차 사건의 범인으로 20년 가까이 복역한 윤 모 씨를 만나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춘재는 범인이 잡힌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해 윤 씨가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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