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외교 위기"..."한미일 심도있게 협의"

국제 2019-10-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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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탄핵 국면 여파가 북미 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방식에 위기를 맞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웨덴 실무협상 뒤 워싱턴 방문을 마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일 세 나라가 대화 진전을 위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시사지 애틀란틱은 탄핵에 갇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합의라는 외교적 성과를 서두르겠지만, 북한은 이를 유리한 협상 입지로 이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이 끝나자마자 북한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부터 결렬을 계획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식 개인화된 외교 방식인 정상 간 직거래를 선호해 온 북한 협상팀이 실무협상에서 협의보다는 미국 입장을 듣는 것에 치중하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런 만큼 북측의 큰 양보가 있지 않은 한 포괄적 합의는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애틀란틱은 오히려 미국이 정치적 싸움에 매몰된 사이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제시한 연말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적 성과를 위해 허둥댈 것이라고 평가한다면 중대한 오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웨덴 실무협상 이후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방문을 마친 이도훈 본부장은 실무협상 결렬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한미일 세 나라가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서로 아주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고 앞으로 상호 공조하면서 비핵화 문제의 진전을 갖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에 핑계를 잡히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미국 등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당국자들의 신중한 움직임 속에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릴 방안이 어떻게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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