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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관련 엇박자 논란...국정원 "이동식 발사로 봐야"

2019.11.04 오후 10:22
’화성-14·15형’, 이동식 발사대에서 내려 발사
’화성-12형’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바로 발사
靑·軍, 북한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놓고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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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이동식 발사 차량, 이른바 TEL에서 쏠 수 있느냐를 놓고 최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군이 엇박자를 냈습니다.


그럴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정 실장의 입장이었고, 군은 가능하다는 거였는데요.

국가정보원은 이동식 발사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인 '화성-14형', '화성-15형'을 연거푸 시험 발사했습니다.

사거리가 각각 만km, 만3천km에 달하며 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넣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주체 조선의 무진 막강한 힘을 태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 15형이 눈부신 섬광 속에 육중한 정체를 드러내며 우주 만 리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두 미사일 모두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려 운반됐는데, 이 차량에서 바로 쏘지 않고 지상 발사대에 설치한 뒤 쏘아 올렸습니다.

중거리미사일인 '화성-12형'을 신속하게 TEL에서 쏘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 같은 모습에, 북한의 기술이 ICBM을 곧장 TEL에서 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는가를 놓고 청와대와 우리 군의 의견이 최근 엇갈렸습니다.

[김영환 / 합참정보본부장 : ICBM은 현재 TEL(이동식 차량 발사대)로 발사 가능한 수준까지 북한은 이미 고도화된 상태기 때문에...]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북한의) ICBM은 이동식 발사 차량(TEL)으로 발사하긴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 (그럼 군이 답변을 잘못한 거예요?) 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와대와 군 정보기관의 엇박자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가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정의용 실장의 발언은 북한이 ICBM을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바로 쏘는 게 아니라 지상 발사대로 옮긴 뒤에야 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ICBM을 TEL에서 바로 발사하는 능력을 보유했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노재천 / 국방부 부대변인 : 그 이후 2년 정도 경과되었기 때문에 군사 기술적인 노력들이 지속돼 왔을 것으로 우리는 평가하고, 0.001%의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옮긴 ICBM을 지상 거치대에서 쏘는 것도 이동식 발사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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