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이 기업을 위한 정책을 주문하며 정부와 정치권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영그룹 회장인 강 회장은 '중견기업인의 날'을 앞두고 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에서 정책과 입법을 하는 분들이 기업인들만큼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업은 매일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있는 분들도 할 일이 많겠지만 우리는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업가이고 타이밍과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는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든 것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강 회장은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수당으로 3천억 원을 준다고 하는데, 그 돈이면 우리 회사 같은 기업을 몇 개 만들 수 있다면서 일자리를 주면 되지 돈으로 주는 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은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 10만 명에게 월 50만 원씩 주겠다고 발표한 3천3백억 원 규모의 청년수당 정책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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