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수능성적 발표 이틀 앞두고 사전 확인' 황당 사건의 전말

사회 2019-12-02 14:36
어젯밤 수능 성적 사진 게시…평가원 직인 포함
"N수생들에게만 수능 점수 확인 가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사실 관계 확인 중"
"해킹은 아냐…업무 방해 판단 들면 법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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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성적이 모레 발표될 예정인데요.

재수하거나 삼수한 일부 수험생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공식 발표 전 이미 성적을 확인했다고 인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평가원은 곧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모레 발표될 예정인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확인했다는 겁니까?

[기자]
어젯밤 11시쯤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번 수능 점수와 등급이 표기된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여기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사진을 본 다른 네티즌들이 "성적표를 어떻게 확인했느냐"고 묻자 글을 올린 사람은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후속 글을 올렸습니다.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기존 성적 이력의 연도, 2019년을 2020년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가능했다는 것인데, 재수생, 삼수생 등 'N수생'만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들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자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은 게시물을 지웠습니다.

하지만 1∼2시간 만에 주요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는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고 인증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 파장이 커졌습니다.

현재는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책은 나왔나요?

[기자]
평가원은 수능 성적이 사전에 공개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평가원은 오늘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오전에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가원의 보고라며 "수능성적 통지일에 앞서 현재 사전 모의 테스트 기간인데 실제 성적 확인 사이트에 연결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탓에 어젯밤 늦게 재수생에 한해 수험생 본인의 수능 점수가 먼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송 과장은 그러나 "해킹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로그온 기록이 남아있다"면서 "(수능성적을 미리 확인한 것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들면 법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은 수능성적을 미리 알면 수시 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미리 알게 되기 때문에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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