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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PC방 21만 대를 '좀비 PC'로...네이버 검색어 조작

2020.01.13 오후 10:34
악성 코드 몰래 심은 관리프로그램 PC방 납품 적발
좀비PC로 검색어 조작…업체에 "조작 홍보" 제안
네이버 이용자 20만 명 아이디·비밀번호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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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PC방에 악성 코드를 심은 게임관리프로그램을 납품해 이른바 '좀비PC'로 만든 뒤, 검색어를 조작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포털 이용자 20만 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빼돌려 개인정보 브로커에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에 적발된 일당이 노린 건 개인이나 회사 PC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허술한 PC방 컴퓨터였습니다.

게임관리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에게 PC방 컴퓨터에 검색어 조작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건 식은 죽 먹기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들이 악성코드를 심은 게임관리프로그램을 설치한 컴퓨터는 전국 PC방 3천여 곳에 21만 대에 달합니다.

이 컴퓨터들은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한 이른바 좀비 PC가 된 겁니다.

이렇게 원격 조종이 가능해진 컴퓨터들은 검색어 조작에 사용됐습니다.

전화 상담원까지 고용해 포털 등록 업체들에 연락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는 연관검색어 조작을 제안했습니다.

돈을 받고 좀비 PC를 통해 실행된 검색은 무려 1억6천만 건으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검색어를 수만 건씩 등록시켰습니다.

이렇게 1년간 벌어들인 수익이 4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또 네이버 접속 시 입력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56만 건, 이용자 2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브로커에 팔아넘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PC방 등 공공장소에서 포털에 로그인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특별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검찰은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프로그래머 등 2명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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