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전통의 멋과 디자인을 살린 한복 교복을 올해 안에 학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월부터 희망학교 접수를 받아 빠르면 2학기부터 보급될 전망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 시대 깃 모양을 살린 저고리에 오방색에서 가져온 붉은 치마.
한복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교복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난해 16개 업체가 참여한 한복 교복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디자인,
한복의 전통과 멋을 살리면서도 학생들이 부담 없이 입을 수 있게 실용화시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남희 / '돌실나이' 대표 : 전통미를 너무 살리다 보면 패션에서 멀어져서 입고 싶은 교복에서 멀어지고 이 중간 지점을 잘 찾아서 대화를 하고 합의점을 이뤄내고 거기에 적절한 디자인을 만들어낸 게 (통한 것 같아요.)]
총 30여 가지로 디자인된 교복은 동복과 하복, 생활복 모두 한복 특유의 곡선미와 색감을 가미하면서 활동성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오방색을 넣은 색동 줄무늬와 고름 장식, 풍성한 바지와 주름을 넣은 치마까지 한복의 특징을 잘 담아냈습니다.
교복을 입고 거리에 나가도 어색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도록 학교와 아이들의 의견도 반영해 만들었습니다.
[김가은 / 서울 구산동 : 편할 걸 찾다 보면 한복이 널찍한 게 특징이니까 한복을 입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육동진 / 화성시 병점동 : 명절 때 가끔 입어봐서 친숙할 것 같기도 하고 통이 커서 편할 것 같아요. 움직일 때.]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3월부터 희망학교를 신청받아 보급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2학기부터 한복 교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