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어제 300명을 넘어선 이후 오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어제의 6명에서 추가로 늘지 않았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우리 시각 오늘 오전까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모두 324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최초 발병지인 후베이 성 우한으로 27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광둥 성 17명, 수도 베이징 10명, 상하이 6명, 톈진 2명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최근 우한으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온 30대 남성을 포함해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도 중국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헤이룽장 성에서도 1명이 나오고, 홍콩에서 100여 명이 보고된 것을 비롯해 여전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우리 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설명하고 확산 차단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 '을류'에 포함하고.
예방과 통제 조치는 최고 단계인 '갑류' 전염병에 준해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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