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해물질을 해독하면서 고기 과소비도 줄이는 그린푸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야채 소시지와 애벌레로 만들어지는 단백질 쉐이크, 무알콜 와인 등 새 그린푸드가 선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기에는 일반 소시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소시지는 고기가 조금도 없습니다.
콩과 비트 등 식물로만 만들어졌지만 맛은 일반 소시지와 같습니다.
고기 과소비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온실가스 배출과 같은 부작용도 있어 야채 버거에 이어 야채 소시지를 세계적인 식품업체가 선보였습니다.
[미구엘 세라노 / 네슬레 야채 제품 책임자 : 소비자들은 실질적 대안을 원하죠. 고기 소비에 대해 점점 의문을 제기하죠. 보다 균형 잡힌 개선된 식사를 원하죠.]
천500개가 넘는 식품업체가 참여한 세계 그린 위크 박람회에선 곤충인 버팔로웜의 애벌레로 만든 단백질 식품, 프로틴 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버팔로웜은 소고기에 비해 2천500배 이상 물이 덜 들고 사육 공간과 먹이는 거의 필요 없습니다.
버팔로웜으로는 알짜배기 단백질 쉐이크도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알콜 성분을 열처리와 진공 과정을 거쳐 제거한 무알콜 와인은 칼로리를 줄여 건강을 챙기면서 술을 마시는 것 같은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제레미아스 룩 / 무알콜 와인 제조업체 대표 : 사람들이 건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죠. 많은 칼로리는 필요 없고요. 콜라나 사과 주스와 비교해 보면 더 즐겁죠.]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지구촌 환경에 대한 우려 속에 새 건강식을 찾아보는 노력으로 갈수록 다양한 그린푸드가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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