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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 이자'에 130만 명 몰려...'짠테크' 이유는?

2020.02.05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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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에 돈을 맡겨도 1년에 2% 이자도 받기 힘든 요즘, 이자가 5%라면 솔깃할 만하죠.


연 5%대 금리를 보장하는 한정판 적금에 가입자가 130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따지고 보면 큰 수익도 아닌데 이렇게 가입자가 폭주한 이유는 뭔지, 최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부터, 하루에 3번이나 은행을 찾은 고객까지.

은행 창구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최대 연 5.01%의 이자를 주는 1년짜리 한정 판매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모여든 겁니다.

[이윤희 / 적금 가입 고객 : 이틀 기다리고 오늘 마지막 날이라서 왔는데 여기서 5시간 기다려서…. 5%는 꼭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박정욱 / 적금 가입 고객 : 아직도 (앞에) 200명 정도 대기 번호가 남은 거 같아요. 5% 금리 정도면 높은 거 같아서….]

마감을 앞두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가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아예 창구에서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이 지점은 대기 인원이 380명을 훌쩍 넘습니다.

이 적금에 한 달 30만 원씩 꼬박 1년을 부었을 때 손에 쥐는 이자는 세금 빼고 8만 2천 원 남짓입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공들인 데 비해 큰돈이라고 하기에도 조금은 부족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사흘 한정 판매에 무려 100만 명이 훌쩍 넘는 가입자가 몰렸습니다.

앞서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100억 원한도로 출시한 연 5% 특판 예금은 접수 시작 1초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이렇게 적은 돈이라도 굴리고 모으려는 이른바 '짠테크'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연 2%대 이자 받기도 쉽지 않은 초저금리 시대에 한 푼이라도 더 모으기 위한 나름의 투자 전략인 겁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저성장 구도에서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 많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따라서 조그마한 이자율 변동에도 투자자들이 크게 반응하는 상황입니다.]

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최근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우려가 커진 것도 잔돈 금융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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